조커 감독의 워독(War Dogs, 2019) ‘평점, 결말 ‘넷플릭스 영화 추천

 

영화 워드록 추천여부: 추천별점수 ★★★★☆(4.0) 데이비드 여권 있어?엘프레임 대사 헨오버의 감독으로 우리에게 이름을 알리고 이번 조커로 전 세계 명장의 반열에 올라있는 토드 필립스의 실화 기반 코미디 드라마 영화다. 조커를 보지 않았다면 이 영화도 그냥 지나쳤을지 모른다.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적이 없어 영화 제목 자체가 생소할 뿐 아니라 무기상을 다룬다는 시놉시스 자체가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에 채널 cgv에서 방송을 해볼까 했는데 그때도 리모컨을 돌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영화 도입부만 봐도 아마 영화 리뷰가 일주일 전에 올라왔을 것이다. 그만큼 영화 워독은 초반부터 흡입력을 자랑한다. 코미디계에서 이름 자체가 이미 브랜드가 돼 버린 배우 조나힐과 우리에겐 위 플래시의 주연으로 낯익은 마일즈 텔러가 호흡을 맞췄다. 둘 사이의 브로맨스는 매끄러운 극의 진행을 돕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 개봉 전 대중과 평단이 가장 궁금했던 점은 영화가 소재로 하는 실화를 과연 어떤 관점에서 다루느냐였다. 조나힐-토드 필립스의 조합이어서 행오버 같은 코미디 작품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진지한 드라마에 토드 필립스 특유의 코미디가 가미된 영화다. 요즘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처럼 자극적인 대사로 웃기는 영화가 아니다. 상황 설정과 그 상황에 맞는 담백한 대사로 웃기는 영화다. 드라마처럼 조용히(?) 진행 중 웃음을 터뜨린다. B급 감성의 코미디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피해 달라 msg를 뿌린 그런 영화와는 결자체가 다른 영화다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 영화는 감독이 설계한 픽션의 세계를 담고 있어 주인공들의 성공 가도를 바라보며 감탄한다.

연출 방식은 <타짜>처럼 극의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제목을 붙인다.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처럼 관객에게 말을 걸지는 않지만 극중 인물이 내레이션으로 상황을 설명하기도 한다. 이런 친절한 방식은 감독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다. 이야기만으로 관객에게 극의 전개를 이해시키는 것 자체가 감독의 역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드 필립스는 의도적으로 이런 방식을 연출해 각 챕터의 구간을 나눠 핵심을 보여준다. 각 챕터의 끝을 알 수 있도록 몰입감을 완화함과 동시에 다른 챕터의 개시를 알 수 있도록 하여 새로운 몰입을 개시하도록 한다. 방위산업을 둘러싼 경제적 이해관계를 다루는 줄거리여서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는 플롯이지만 챕터별로 끊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물론 극중 인물의 여러 비유적인 대사를 통해 영화를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전쟁은 경제인데 안전합니까?안녕! 안전! 50 대 50 대 이라크 영화 워독은 전쟁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각과 비즈니스맨의 시각을 비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누군가가 도덕적 기준으로 전쟁을 판단한다. 애국심이니 민주주의니 이상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필요악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경제적 잣대로 몇 천억원의 돈이 오가는 비즈니스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1인당 2000만원 상당의 장비로 무장한 군인이 200만 명이나 되는 거대 경제시장으로 보는 것이다. 극중 인물들은 이런 시장에 뛰어든다. 전쟁을 코앞에 둔 시기도 없이 전쟁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을 대접하는 워독 전쟁의 개다. 특히 조나힐이 연기한 엘프레임은 비즈니스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적재적소로 할 수 있는 화려한 언변과 진정성을 높이는 연기력까지 비즈니스맨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다. 에프레임은 소규모 방위산업체를 순식간에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중소규모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영화의 압권은 에프레임이 데이빗과 함께 요르단으로 운반해 이라크까지 베레타(이탈리아 권총)를 트럭에 실어 나르는 장면이다. 이탈리아의 금수조치로 이라크 내 무기 운송이 불가능해진다. 회사가 소송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에프레임은 특유의 추진력을 이용해 반군이 득실거리는 죽음의 삼각지대를 넘어 이라크까지 배달하는 것은 모험의식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기업가의 자질을 제대로 보여준다. 이를 계기로 FM과 데이빗은 업계에서 유명해지면서 사업 규모가 획기적으로 커진다. 승승장구하는 둘이지만 여타 동업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 배신 등이 고개를 들면서 둘 사이는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지게 된다. 이때의 균열로 두 사람의 사업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이거 부스러기 아니야, 부스러기 파이야 남들보다 62억 낮게 불렀어요망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영화다. 실화여서 후반에 극적인 연출은 없지만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다. 영화 곳곳에 있는 만화책은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몰입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상황과 맥락에 맞는 담백한 대사로 웃음을 자아낸다 실화라고 생각하면서 보면 저절로 입이 벌어지곤 한다. 살화라서 예측할 수 있지만 막상 그 예측대로만 전개되면 나름대로 놀란다. 예컨대 하루아침에 이라크로 날아가 반정부 세력이 득실거리는 죽음의 트라이앵글 지역으로 트럭을 끌고 들어가는 장면은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랬다고 생각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극적인 액션 장면이나 코믹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쯤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서슴지 않고 꼭 봐야 할 필독 영화다.

영화 워독 imdb – 7 . 1 / 10 로튼토마토 – 6 . 02 / 10 letterboxd – 3 . 2 / 5 metacritic user – 7 . 2 / 10 metascore – 57 / 100